[딸래미와 별보러가기 3] 두번째 관측 – 서울 도심 아파트에서 별보기

 


 












달.. 지구조


달의 밝은면은 태양 빛에 반사되어 보입니다. 초승달이나 그믐달 등 밝은 부분이 적을 때 어두운 부분의 형태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지구에 반사된 빛에 의해 보여지는 것으로 지구조라 합니다.


2013년 6월 2일 양평 벗고개에서 촬영 


 


 


 


달은 밝은 천체기 때문에 서울 한복판에서도 볼 수 있다.


달을 보기 위해서는 굳이 차를 끌고 나갈 필요도 없다.


 


상현달이 뜬 날 아파트 주차장에 망원경을 설치했다.


“성연아 아빠가 망원경 설치하고 달을 잡고나서 전화할 테니 그때 내려와”


“아빠 옆에 있을래”


“저번처럼 버벅이면 심심하잖아”


“그럼 집에 가있을까? 잡으면 전화해”


“웅”


 


성연이를 집에 들여보내고 아파트 주자창에 망원경을 설치했다.


주차장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역시 서울 하늘에서 망원경 정렬은 불가능하다. 별이 안보이기 떄문에..) 이리저리 달을 찾아서 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파트 사람들이 뭐하냐고 물어본다.


달을 보고 있다는 말에 한번씩 보여달라고 한다. (강제 천체 관측 봉사)


지나가는 사람들 달 한번씩 보여주다보니, 이 정도면 성연이를 불러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높이를 나한테 맞췄으니 분명 성연이한테는 높을 거고, 자동모드가 아니기 때문에 달은 순식간에 시야에서 벗어날 건데.. 성연이가 달을 찾아서 보긴 어려울테고..


망원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라이브뷰로 보기로 했다.


 


 


 












망원경에 카메라 장착


망원경의 접안렌즈 부분에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뷰에서 확대하면 별도 보입니다.


이대로 촬영도..


 


 


 


준비완료.. 


 


“성연아, 달 찾아놨으니 얼렁 내려와”


“진짜? 내려가면 달을 볼 수 있어?”


“웅 달이 무쟈게 커”


“알았어 바로 내려갈께”


카메라 뒤의 3인치 LCD를 가득채운 달이 선명하다. 고배율이라서 달이 한 시야에 다 안들어온다.


잠시 후 성연이가 내려왔는데..


“아빠, 달 어딨어?”


“어 찾아놨는데.. 지금 안보이네.. 옆으로 살짝만 돌리면 나올꺼야..”


망원경을 살짝 돌렸는데.. 달이 안보인다.


“어, 이상하다. 달이 왜 안보이지?”


이런.. 그 사이에 구름이 달을 가려 버렸다.


“성연아 조금만 기달려봐, 저기 달을 보면 구름에 가려있지? 구름이 걷히면 바로 보일꺼야”


“웅”


 


구름이 느릿느릿 움직인다.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


 


“아빠 심심해 달은 언제 나와?”


“지금 바람이 약해서 구름이 느리게 움직여서 그래 조금만 기둘려봐”


“나 또 주차장 끝까지 뛰어 갔다 와야 해?”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


그러나 성연이가 주차장 끝까지 뛰어갔다 왔음에도 구름은 걷히지 않았다.


“난 인내심이 없나봐. 들어갈래”


“인내심이 없으면 앞으로 별보러 못다녀”


“별보는거 심심해”


 


성연이는 그냥 집으로 올라갔다.


이번에도 실패인가?


10여분 후 구름이 걷히고, 달이 다시 카메라 액정에 보이기 시작했다.


 


“성연아 구름 걷혔어 얼렁 내려와”


 


와이프가 성연이랑 같이 내려왔다.


 


“망원경으로 달이 을매나 잘 보이길래 그러는지 한번 보죠.. 성연아 아빠가 고생해서 보여주는건데 좀 더 기다리다 보고 오면 좋잖아”


“망원경으로 하나도 안보이는데 기다리고 있으면 심심해”


 


드디어, 아파트 주차장에서 성연이에게 처음으로 달을 보여줬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촬영한 별사진 (여름철 대삼각형)


사실 저 위치에 은하수가 흐르는데, 서울 하늘에서는 은하수가 보이지도 찍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맑은 날은 의외로 별이 많이 보입니다. – 별은 관심을 갖고 보면 보입니다.


2012년 6월 3일 서울 마포구에서 촬영


 


아무래도 성연이가 천체관측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는 단계적으로 꼬시는게 필요할 듯 했다. 망원경부터 들이 밀면서 달을 보여 주려 하면, 지루해하니..


그래서 별하늘 사진에 포토샵으로 별자리를 그리기 시작했다.


 


 












봄철 별자리


정확히 말하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의 별자리입니다. 북쪽 북극성을 중심으로 촬영했지만, 어안렌즈로 촬영하여 동쪽, 서쪽이 모두 나왔습니다. 작은곰자리의 국자 끝별이 북극성입니다. 세페우스 자리 아래에 카시오페가 뜹니다. 2012년 6월 9일 강화도에서 촬영 


 


 


 


“성연아 이게 아빠가 강화도 가서 찍어온 별사진인데.. 여기다가 별자리를 그려줄께”


“?”


“여기가 북두칠성”


“큰곰자리?”


“웅.. 그 옆에 작은 국자가…”


“작은곰자리”


“맞았어.. 북두칠성의 국자에서 호를 그리면 밝은 별이 하나 걸리는데 이게 아크투르스.. 목동자리야”


“웅”


“그 아래 처녀자리 스피카.. 그리스로마신화에 보면 페르세포네 얘기 나오지? 그 별자리야”


“그 하데스한테 잡혀가서 6개월은 저승에 살아야한다는 얘기.. 그 얘기 나 알아”


“어 맞어.. 그 페르세포네가 이 처녀자리야.. 그리고.. 이건.. 헤르쿨…”


“나 도라에몽 볼래.. 다 그리면 보여줘..”


 


별보기는 도라에몽에 밀렸다.. 


 


 


 












봄철별자리


위의 별자리 사진보다는 망원으로 촬영했습니다. 목동자리는 봄철의 대표적인 별자리 입니다. 2013년 4월 12일 강화도에서 촬영


 


 


 












가을철 별자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별자리입니다. 촬영은 가을이지만 시간은 오전 3시라.. 계절 별자리는 그 계절에 21시~24시에 남중하는 별자리를 계절 별자리라 합니다. 2월 겨울의 마지막이라도 아침 5시~6시 경에는 여름철 별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10월 3일 월악산에서 촬영


 


 


 












은하수


궁수자리와 전갈자리의 중간. 우리 은하 중심부. 은하수 중 가장 화려한 부분입니다. 천체망원경으로도 볼 대상이 아주 많은 부분입니다. 처음 은하수를 보시는 분들은 은하수가 눈앞에 펼쳐져도 그게 은하수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2013년 6월 2일 양평 벗고개에서 촬영 

딩굴GaeGuRi

한참 별보다가.. 12년을 쉬었다가.. 다시 별보기 시작한 아마추어 천문덕 http://www.huffingtonpost.kr/wootae-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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